‘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는 남성복 캐주얼라이징 트렌드를 표현하기 적절한 ‘이삿짐센터’를 2011 F/W 컬렉션 테마로 골랐다. “온라인 주문 상품의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비욘드클로젯’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이삿짐센터가 연상됐다”는 고태용 디자이너의 올 F/W 컬렉션은 여느 이삿날 못잖은 활기로 가득했다.
사이드가 트인 베스트의 연결 장식은 청색 포장 테이프를 연상시켰고, 파우치처럼 도드라져 드러난 포켓은 부서지기 쉬운 물건을 보호하는 에어캡을 떠올리게 했다. 클래식 수트에 이어 등장한 스타디움 점퍼, 베이스볼 캡, 맨투맨 티셔츠 차림의 모델들은 하나같이 생동감이 넘치는 데다 댄디하기까지 했다. 런웨이 도중 이삿짐 박스와 집기 등 아이템을 캣워크 도중에 활용해 쇼의 분위기는 더욱 밝고 활기찼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클래식에 빈티지함과 위트를 가미한 10대 후반부터 프레피 감성의 30대 중반까지 두루 호응을 얻을 만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컬렉션 라인과 세컨드 라벨, 캠페인 라벨을 편집매장 에이랜드와 롯데명동점 영플라자, ‘빈폴’ 유플랫점 및 두타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향후 뉴욕 및 미국과 ‘서울 텐 소울’을 통해 트라노이 전기와 홍콩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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