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성복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가 중국 진출 20주년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패션쇼를 선보였다. 제냐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진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2011 F/W 컬렉션을 세계 최대 패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동시대 신사들에게 헌정했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2011 F/W 컬렉션은 ‘동서양 요소의 융합’을 테마로 삼아, 전통의상과 혁명기 유니폼 등 엄격한 중국 복식에 빈티지 웨스턴 스타일을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컬렉션 전반에 강력한 남성성이 표현됐고, 캐시미어와 울 등 고급 소재에 빈티지 웨스턴 패턴을 더하거나 실크와 가죽 등 중국 고유의 감성을 강조한 소재를 사용해 동서양 문화를 접목했다.
중국 송나라 화가 장즈두안(Zhang Zeduan)의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중국적 터치를 가미해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감성을 강조한 데이 웨어, 나이트 타임을 위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은은하게 드러낸 스모킹 수트, 중국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새틴 소재의 롱 자켓 등 다채로운 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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