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서울패션위크의 문을 연 ‘헥사 바이 구호’는 앞서 열린 2012 S/S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33벌의 의상으로 특유의 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보여줬다. 올 화이트 룩으로 시작한 컬렉션은 터키 블루, 버건디, 블랙으로 이어지며 압축된 컬러 팔레트를 선보였고, 볼드한 프린지 디테일은 컬렉션 전반에 활용돼 옷에 위트를 더했다. 컬렉션 피날레는 다양한 형태의 앤티크 훈장을 모티브로 한 드레스들이 선보였는데, 마치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핸드 페인팅 프린트는 화려함과 동시에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남성복에서 차용한 직선적인 테일러링은 곡선으로 이뤄진 여성의 몸과 조화돼 보다 중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슈즈와 백, 액세서리는 컬렉션의 테마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마무리했는데, 남성화에서 영감을 받은 볼드한 펌프스와 남성의 브리프케이스를 재해석한 백은 매니시한 룩에 볼거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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