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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모더나이즈 된 아날로그 감성
고요한 절제 속 유니크한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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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은 2012 F/W 컬렉션 컨셉을 빈티지 모던으로 설정했다.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보여졌던 클래식한 남성복의 룩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추출, 현대적인 모던한 감각과 브랜드 고유의 디테일을 접목해 재해석 했다. 블랙과 화이트로 극도의 절제된 컬러 속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쇼는 남성 블랙 수트로 막을 열었다.
중반까지 블랙과 딥한 카키, 그레이로 멜랑콜리한 감상과 색채를 보여줬는데, 간간히 보여진 플라워 코사지나 스트랩, 실크 스카프 등 다채로운 액세서리가 룩에 재미를 줬다. 여성복도 등장해 플리츠가 들어간 스커트나 더블 버튼 원피스 등 ‘슬링스톤’ 세계관에 입각한 토탈 컬렉션으로 완성됐다.
쇼 후반에 선보인 화이트 컬러의 셔츠나 엷게 비치는 자켓의 하늘거림도 인상적으로 보여졌다. 스트랩이나 서스펜더를 연결한 아우터나 셔츠를 백팩처럼 메고 워킹하는 모델의 뒷모습도 프레스와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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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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