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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영화 ‘벨 드 주르’컨셉…클래식, 아웃도어풍과 만나다
하이엔드 럭셔리 아웃도어 트렌드‘김재현식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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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김재현<사진>은 ‘쟈뎅 드 슈에뜨’ 2012/13 추동컬렉션에서 여자의 극단적 심리를 보여준 프랑스 영화 ‘벨 드 주르(Belle de jour: 아름다운 하루)’를 컨셉으로 클래식하면서 럭셔리한 그녀만의 패션세계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이 인수, 전개하게 된 ‘쟈뎅 드 슈에뜨’의 2012/13추동컬렉션이 패션인들의 주목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파리의 전설적인 패션 하우스의 유산들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드레스와 수트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더 우아하고 화려하게 디자인됐으며 파카 점퍼나 베이스볼 점퍼, 청키한 니트, 라이더 자켓과 같은 아웃도어풍 아우터들에 스타일링 돼 김재현 만의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보여준 아우터는 ‘하이엔드 럭셔리 아웃도어’라는 세계적 패션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아웃도어 스타일로 디자인된 아우터는 트위드와 코듀로이, 울, 가죽처럼 포멀한 소재들이 다양하게 믹스매치됐다. 이는 쟈뎅 드 슈에뜨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아웃도어 룩을 대변한다.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라이더자켓은 한층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표현됐다.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매니시한 핀 스트라이프 수트와 롱 드레스 역시 패셔니스타들과 유통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컬렉션에서 디테일과 프린트가 주목받았는데 브랜드의 심벌인 부엉이는 회화와 그래픽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으로 프린트 됐고 핸드 크래프트적 화려한 자수, 입체적 꽃 문양들이 사용됐다.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에서 영감을 얻은 팬츠 수트, 데이타임부터 이브닝까지 커버할 롱 드레스, 고급스럽게 버전 업 된 오버롤 팬츠, 라이더 자켓, 마린 아이템 등은 쟈뎅 드 슈에뜨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스타일로 이번 컬렉션을 통해서 극명하게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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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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