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용 ‘비욘드클로젯’

2013-06-01     한국섬유신문
쾌활함 가득한 스포티 클래식
클래식 위트 살린 ‘명랑운동회’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위트와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새로운 룩을 보여주고 있는 남성복 브랜드. 젊고 유니크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테이스트로 20~30대 젊은 남성층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아홉 시즌 동안 ‘곤충채집’ 등 소년기 특유의 쾌활하고 밝은 감성을 보여주는 테마의 컬렉션과 쇼를 보여줬고,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열 번째 컬렉션도 기대를 모았다.

‘비욘드클로젯’의 이번 2012 F/W 컬렉션의 컨셉은 유년시절의 ‘명랑운동회’로 현재의 세련된 패션과 어린 시절의 활달함을 과감한 믹스로 선보였다. 운동회를 테마로 했지만 스포티한 느낌보다는 단정한 자켓과 니트가 대부분. 등번호 프린트나 스트라이프는 선수복을 연상시키기 보다는 아메리칸 캐주얼 테이스트로 ‘비욘드클로젯’ 본연의 클래식한 느낌과 잘 어울렸다.

또한 암밴드나 헤어밴드, 슈즈와 백도 컬렉션의 분위기를 돋우는 요소였고, 프린트와 밑단 처리 등 디테일도 눈여겨 볼만했다. 다양한 착장 요소들이 루즈하면서도 댄디함을 잃지 않는 특유의 팬츠 핏과 어울려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울, 코튼 등 편안한 착용감과 보온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고, 네이비, 그레이, 카멜, 레드 컬러를 활용해 스포티함과 클래식함의 조화를 선보였다. 오프닝과 피날레에서는 네이비 컬러의 캐주얼웨어를 입은 모델들이 달려나와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