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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 유틸리티·스트리트 감성 접목
컨템포러리 어반스타일 스포츠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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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석은 ‘제너럴 아이디어’ 디자이너이자 스포츠브랜드 ‘헤드’의 CD로 2012 F/W 컬렉션을 보여줬다. 주제는 ‘애프터 게임(After Games).’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에서 게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는 선수들의 모습이 영감의 발단이 됐다. 경기장 밖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복장, 운동선수 특유의 당찬 모습이 이번 컬렉션의 캐릭터가 됐다.
쇼는 동계 스포츠 장면들을 편집한 흑백 필름으로 시작됐고, 곧이어 기능성스포츠웨어와 스트리트 캐주얼을 접목한 실용적인 의상들이 런웨이에 올랐다. 스포츠웨어의 유틸리티를 살리면서 동시에 스트리트 감성이 강조된 것이 눈에 띄었다.
심플한 실루엣의 패딩 점퍼나 캐주얼 자켓은 컬러블록과 패치기법으로 다양해졌고, 윈드스토퍼나 레깅스를 레이어드해 자유분방하면서도 모던하게 연출됐다. 코듀로이부터 패딩까지 다양한 소재의 팬츠도 눈길을 끌었는데, 트레이닝 팬츠 밑단을 말아올려 연출하거나 레이어드해 입는 등 편안하지만 디자이너 감성이 묻어나는 룩을 제안했다.
블루와 카키,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과감한 컬러와 패턴이 돋보였으며, 별이나 해골 프린트로 트렌디한 캐릭터를 더하기도 했다. 편안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컨템포러리한 어반스타일로 동세대 남성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스포츠룩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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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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