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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탐색과 고찰 ‘바우하우스 소년들’
슬림 실루엣·볼드한 컬러…단순한 아름다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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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남성복 ‘우영미(WOO YOUNG MI)’의 2013년 추동 의상들은 바우하우스 학생들의 착장에서 영감을 얻었다. 독일 디자인 정신을 계승한 동시에 진보적인 교육 철학을 제창했던 교육기관과, 그 안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컬렉션의 이번 컬렉션의 테마와 컨셉을 잡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담백함과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형태와 실용적인 기능을 조화하려는 여러 디자인 의도가 더해져 현학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바우하우스에서 색채 이론과 시각적 실험을 지도했던 요셉 알버스의 컬러 콤비네이션과 페인팅은 의상의 움직임에 따른 명암과 배색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우하우스 학생들이 입을 법한 빈티지 바이커 자켓이나 모터사이클 웨어가 패딩으로 재해석돼 색다른 느낌을 줬다.
의상들은 머스터드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노랑과 녹색을 띤 짙은 블루, 그레이와 네이비로 채색됐다. 펠트부터 플란넬까지 다양한 울의 사용, 나일론 레인코트, 경량성 푸파 웨어, 청키한 니트까지 소재의 배치와 쓰임도 다채로웠다. 배낭이나 비니 등 잡화와 액세서리도 단순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바우하우스다운 룩을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비비드한 컬러부터 브라운까지 다채로운 색상에 광택이 감도는 폭스 크로커다일 슈즈가 모든 룩에 하이라이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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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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