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STORES×3

2014-03-06     한국섬유신문


자신들의 개성 있는 제품만큼이나 독특함이 묻어나는 리테일 스토어들은 항상 패션 피플의 흥미를 끈다. 의류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상품들을 갖추고 디스플레이와 스토어 디자인에서의 다양한 변형을 보여주는 세 개의 매장을 소개한다.

A Kind of Guise, Munich

뮌헨에 있는 A Kind of Guise(카이더브가이즈)의 첫 리테일 매장에는 자그만 오피스 로비 같은 느낌을 준다. 자신들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을 가져와서는, 특별히 엄선한 Peter Jensen, Kiki Dieterla, Poler Camping 과 같은 독일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진열하고 있다. 충분하게 여유공간을 두고 옷들이 걸려있으며 깨끗하고 하얀 벽에는 레일에 걸거나 핀으로 드문드문 배치하여 역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Song, Vienna

진보적인 디자인들로 가득하여 흥미진진한 이 스토어를 보게 되면 컨셉 스토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나 도버 스트릿 마켓(Dover Street Marrket)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비엔나의 Song 스토어는 한국 태생의 송명일씨가 오픈한 곳으로, 쇼핑객들을 일상적인 리테일 경험을 뛰어넘어 탐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진행 중인 아트 이벤트의 프로그램도 있어 마치 시적이면서도 방치된 듯한 주거공간과 창고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Song 스토어는 매장 리뉴얼로 인해 2013.1.5~3.31까지 문을 닫는다.

ADiesel Art Gallery, Tokyo

디스플레이 디자인에서 새로운 접근을 선보인 디자이너 요시마사 츠츠미(Yoshimasa Tsutsumi)는 시부야에 있는 디젤 아트 갤러리(Diesel Art Gallery)에 1만 개의 종이 파이프들로 벽을 만들어 디젤의 최신 가구용품들을 여기에다 절묘하게 새겨 넣었다. 제품(Products)과 보관(Storage)의 경계가 흐려졌고 디스플레이 설비와 벽(walls) 자체로 완벽한 설치물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