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여성컬렉션 (1)

2014-04-05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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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美의 모던 재해석, 예술적 모티브 어우러져
            반전의 디테일 ‘순수함 or 시크&섹시’ 시선집중

            ■ 진태옥 JIN TEOK
            소녀적 순수함과 변화무쌍함, 차분함과 반전이 진태옥 컬렉션에서 경의로움을 느끼게 했다. 이번 컬렉션은 추운 겨울날 성냥팔이 소녀가 등장하듯 고요하고 황량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무대에서 연출됐다. 슬림한 롱 스커트처럼 길고 가녀린 실루엣의 의상들이 아련한 분위기를 보여줬고 기본 블랙 롱스커트에 변화무쌍한 레이어드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점점 높이 솟는 스커트의 밑단이 인상적이었으며 다양한 소재가 적절하게 믹스된 스커트의 변신이 차분하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밑단에 후프를 넣은 듯한 스커트는 워킹할 때마다 실루엣을 변화시켰다. 무채색과 뉴트럴 컬러를 주로 사용했으며 명도차를 둔 톤온톤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 신장경 SHIN JANG KYOUNG
            ‘CIRCLE’을 주제로 앙드레 꾸레주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냈다. 눈발이 흩날리는 런웨이에 코쿤 실루엣의 코트들이 속속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앙드레 꾸레주가 1960년대 발표한 미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스페이스 룩’에 자주 등장했던 아크릴로 만들어진 고급, 부츠 액세서리로 미래적 분위기를 자아냈다.

            PVC, 네오플랜, 페이턴트와 같은 소재를 활용해 경쾌함을 더했다. 발렌시아가의 허리 라인을 없앤 배럴 라인과 같은 풍성함에 짧은 7부길이 소매의 의상들이 중심이 됐다. 몸을 구속하지 않으면서 모던함이 돋보였다.

            ■ 루비나 RUBINA
            하늘에 흩어진 구름 조각들을 한데 엮은 듯한 패턴의 의상에 과감한 구조적 디자인의 백을 매치해 주목받았다. 새벽 하늘의 오묘한 느낌을 전해주는 그린 네이비, 브론즈, 카키 베이지, 그레이쉬 블루를 활용해 자연과 몽환적 느낌을 느끼게 했다. 매시, 인조가죽 등을 활용 다양한 방식의 레이어된 스커트, 원피스가 톤다운된 컬러들과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뤄냈다. 뒤꿈치가 보이는 독특한 커팅의 부츠도 심플하면서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 박춘무DEMOO
            ‘Arctic(북극지방)’을 컨셉으로 박춘무 특유의 감성을 드러냈다. 화이트 니트위에 가죽 패치된 조각이 붙여진 블랙의 시스루톱이 날카롭고 간결한 느낌을 줬다. 무채색 컬러가 주를 이뤘고 다크한 네이비와 아이보리 컬러가 포인트로 접목됐다. 빙산의 잘려진 각을 표현한 빙하 프린트가 곳곳에 적용됐다.

            넉넉한 품의 저지 패기팬츠와 자연스럽게 주름 진 상의, 슬림한 롱 스커트는 날카롭게 잘려간 빙하의 각 느낌을 시크하게 선보였다. 이어 캐주얼한 느낌의 오가닉 코튼, 풍성한 패딩코트에 스니커즈를 스타일링한 무대가 펼쳐졌다. 저지, 울니트, 실크등으로 박춘무의 감각적 드레이핑과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이 과시됐다.

            ■ 이상봉 Lie sang bong
            전통적인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패션으로 승화하는 디자이너 이상봉. 이번에는 한옥의 창틀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하게 재해석했다. 창호지가 발려져 있는 전통 한옥의 기하학적 문창살을 프린트 패턴으로 접목해 레트로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모던하게 정제된 실루엣 범위에서 도시적 감성의 의상들이 시크한 룩으로 재탄생됐다.

            강렬한 대조를 이룬 블랙&화이트룩을 비롯 격자무늬의 강렬한 패턴의 의상들이 속속 선보였다. 창문틀에서 보여지는 직선적 창살의 선들을 활용한 프린트와 테이핑 포인트된 의상들이 원형 문고리 형태의 액세서리들과 어우러져 세련됨을 분출했다.

            ■ 최복호(CHOIBOKO)
            이번 컬렉션은 ‘신들의 춤’을 테마로 암각화와 동양적 샤머니즘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액운을 막아낸다는 토종 삽살개를 런웨이에 등장시켜 컬렉션무드를 고조시키며 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순수 미술의 회화를 프린트해서 아트적 재미를 끌어냈던 최복호는 이번에는 암각화에서 보여진 기호들을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 작품화했다.

            블랙, 화이트 위주의 울, 펠트 소재에 콜라주 기법으로 아플리케를 더한 작품들도 더해져 풍성해진 질감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주술적 의미와 ‘신들의 춤’이란 메시지 극대화를 위한 삽살개 등장과 함께 제사장의 이미지와 같은 샤머니즘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의상들이 주목받았다.

            ■ 안윤정(AN YOON JUNG ANS)
            럭셔리하고 우아한 의상들을 선보여 온 안윤정 디자이너는 절제된 조형미를 추구하면서 미니멀한 라인, 편안하고 안정된 패턴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은 ‘겨울 사막’을 테마로 의상을 제안했다. 60년대 모즈룩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프린드와 함께 비대치의 장식, 커팅, 실루엣 등을 통해 흥미로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서로 상반된 색상의 강렬한 대비와 조합이 돋보이는 칼라리스 코트와 미니 드레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주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집업 장식의 바이커 자켓룩으로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하기도 하고 아코디언 주름 장식의 스커트와 정교한 자수, 크리스털 장식으로 치장한 이브닝 드레스가 갈채를 받았다.

            ■ 이도이(DOII)
            ‘빛나는 꽃 속에 핀 오리엔탈리즘’을 테마로 아르데코 시대의 극장 의상과 일본의 플라워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완성했다. 아이템 하나마다 걸리시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플라워 프린트와 리본, 망사, 레이스 디테일 등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요소가 집대성됐다. 실크, 시폰, 메탈자카드와 프린트된 면 등은 블랙, 퍼플, 라이트 옐로, 화이트, 블루, 올리브 그린, 아이보리, 네온핑크 오렌지, 실버와 골드 등 화려한 색감과 만났고 플라워와 스트라이프등은 베이직한 패턴부터 반짝이가 박힌 현란한 그래픽 패턴까지 다양하게 제시됐다.

            ■ 박병규How and what
            캣츠 우먼의 옷장을 옮겨 놓은 듯한 의상들을 속속 제안했다. 박병규는 ‘COLD PLAY’를 컨셉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과장된 보석 장식의 목걸이, 미러볼처럼 반짝이는 귀걸이와 과감하고 볼드한 액세서리가 전체적 스타일링의 포인트 역할을 했다. 밀착된 보디컨셔스 의상들이 도도하고 시크한 무드를 표출했다. 페티시적인 디테일포인트와 과감한 섹시함이 블랙을 바탕으로 전개됐고 메탈릭 패브릭, 페이턴트, 인조 퍼,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의 과감한 믹스 매치가 돋보였다.
            /편집부 ktnews@ayzau.com

            진태옥 신장경 루비나 박춘무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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