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감성을 팀별 작품속에 조화시킨 스물아홉명의 작품이 무대를 올려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제 9회 국립 한경대학교 의류산업학과 졸업패션쇼가 지난 11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미래 섬유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유망주들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며 성료됐다.
특히 한경대학교 의류산업학과 학생들은 네 개의 분야로 나눠 전통복식과 아트 패브릭, 의류상품 개발과 아트웨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주어진 소재로 상품화하기, 소재의 텍스쳐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의상디자인, 예술적 감성의 표현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전공에 충실한 실력을 과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복식>은 이경미 교수의 지도아래 전통복식 디자인의 원리와 이해를 통해 복원 혹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조선 이전의 고구려 고분벽화 속 해신과 달신, 수산리벽화 속 귀족 부인과 시녀, 통일신라시대의 여인상, 고려시대의 귀족부인 모습을 그려냈다. 조선 전기와 중기, 후기의 복식중 저고리와 예복치마를 재현했으며 현대로 넘어가 지금 유행중인 치마저고리 디자인 및 새로운 감각의 치마저고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트 패브릭>은 강기용교수, 임송규 교수의 지도로 다양한 직물의 특성을 이용한 섬유가공 기법을 다양하게 구상, 표현함으로써 텍스타일 작품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뒀다.‘아날로그’ 파트에서는 수공예적 섬유가공 기법을 다양하게 구상, 적용해 텍스타일 작품을 개발했으며 ‘디지털’ 부분에서는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중심으로 미적 감각을 표현한 텍스타일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올려졌다.
<의류상품개발>은 정명숙 교수의 지도로 기성복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의복을 테마에 따라 아이디어를 전개, 제작함으로써 의류상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여성의 로망을 다섯개의 무지개색으로 표현한 레인보우 로망스,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절제 미와 모던한 각각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표현한 미니멀 모더니즘, 하이엔드 스타일에 하위문화인 그래피티감성을 접목시켜 스트릿 패션으로 표현한 ‘하위문화를 입다’ 등의 테마로 의상작품이 제시됐다.
마지막 스테이지인 아트웨어는 김혜정교수의 지도아래 전쟁의 희노애락을 예술적 감성으로 표현했다. 제 9회 국립 한경대학교 의류산업학과 졸업패션쇼는 ‘Vita29’스물아홉개의 삶을 테마로 성료했다. 29명 졸업생의 새로운 발걸음과 디자이너로서의 인생을 자축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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