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S 뉴욕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 컬렉션

2014-10-23     한국섬유신문


알투자라 Altuzarra

2014 S/S 뉴욕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알투자라였다. 그래서인지 럭셔리 컴퍼니인 케어링(Kering; 전 PPR그룹으로 구찌. 발렌시아가 등의 모회사) 그룹이 알투자라의 소수 지분을 취득한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알투자라 컬렉션은 남성 셔츠, 패치워크, 일본의 전통 텍스타일인 보로(boro) 스타일의 수공 자수 등을 사용함으로써 흐트러진 듯 하지만 세련되게 업그레이드한 컬렉션이었다.

전체적으로 애쓰지 않은 듯(effortless)한 룩을 보이면서도 알투자라의 빈틈없는 작업을 보여줬다. 여성들이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옷장에 채워 넣을 제품들이었고 쉽게 입을 수 있는 easy dressing에 대한 알투자라의 아이디어가 잘 드러났다. 진정 성공적인 컬렉션이었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Narciso Rodriguez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쇼의 바탕에는 두 가지 멋진 아이디어가 있었다. 먼저 디자이너 자신이 이름 붙인 새로운 ‘하프-커트(Half-skirt)’로 스커트와 쇼츠를 섞은 하이브리드이다. 어쩌면 실용적인 미니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기하학적인 패널링(panelling 조각내기)과 자르고 붙인 패브릭을이용해 건축적인 룩을 보여주지만 그 터치는 빳빳하기 보다 오히려 부드럽고 편안하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마지막에 선 보인 세 개의 실크 슬립 드레스다. 레이저 컷의 쉬폰이 본딩되고 은색의 라이네이팅 꽃무늬가 들어간 이 실크 드레스는,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나올 때 관능적으로 잘 드러났다. 로드리게즈가 이 스타일을 새로운 종류의 레이스(a new kind of lace)라고 말했듯 이는 아주 정확한 표현이었다. 그리고 그의 스트랩 힐 구두는 최고였으며 이번 시즌 뉴욕컬렉션의 베스트 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