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경(SHINJANGKYOUNG) 2014 S/S 서울컬렉션

2014-12-04     한국섬유신문
‘화려함으로 위장한 환상’ 독창성 발휘
토비아스 작품에서 영감…그래픽 패턴의 다양한 해석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에 대한 심미안(心美眼)을 가진 신장경 디자이너<사진>.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패션작업과정에 접목함으로써 또 다른 느낌으로 ‘융합’을 실현하고자 했다. 2014 S/S에는 아티스트 토비아스 레베르거(1966~)의 작품 ‘Bar Oppenheimer’에서 환상(ILLUSION: RAZZLE-DAZZLE)의 영감을 의상에 투영했다.

‘화려함으로 위장한 환상’을 컨셉으로 카무플라주 효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강렬한 그래픽 패턴을 런웨이에 그대로 옮겼다. 특정분야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조합으로 특출한 시각효과를 이끌어내는 토비아스처럼 신장경 역시 독창적이면서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디자인과 디테일, 모티브로 주목받았다.

블랙&화이트의 컬러블럭에서 네오프린, 에어 매시,나일론, PET, PVC소재를 이용해 코콘 스타일의 시프트 드레스, 점퍼, 코트 등을 선보여 지오메트릭 룩을 연출했다. 슬리브리스의 네오프린 오프닝 드레스는 프런트 버클 장식으로 실루엣을 강조, 세련된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타이트한 미디스커트, 크롭 팬츠의 사이드 테이프 장식이나 네오프린 스웨트셔츠, 짚업 자켓 등에서는 트렌디한 스포티즘을 엿볼 수 있게 했다. LED장식의 피날레 심플 튜닉은 메탈릭 실버 플라워 아플리케를 가미한 스커트와 레이어드해 매력적인 연출력을 과시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