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how and what

2015-01-17     한국섬유신문
여성의 내재된 감성표현에 대한 집요함
다른 요소들 접목한 ‘멀티 레이어링’ 두각
디자이너 박병규는 여성의 내재된 감성을 ‘패션’의 장르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곤 한다. 여성스러움, 섹시함, 시크함까지 컬렉션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정을 담고 많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표현에 대한 집요함이 뛰어날 뿐아니라 가방과 구두, 헤어에 이르기까지 영역의 역할 분담도 정확하고 흥미롭다.

이번 2014S/S 컬렉션은 ‘Dual Mode(1or 2)’라는 주제로 여러 다른 요소들을 접목시켜 멀티-레이어링을 제안했다. 여성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프린스 오브 웨일즈, 헤링본 등 체크 패턴과 매스큘린 테일러링을 활용하기도 하고 타이트한 실루엣이나 벨트로 허리선을 한껏 조이는 등 보디 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플라워 패턴, 프릴, 러플등의 디테일과 함께 레이스를 비롯한 시어한 소재의 시스루 효과, 크롭트 아이템을 활용한 바디의 직접 노출 등 페미닌 감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뷔스티에 등 다양한 톱과 비대칭 헴라인의 시리즈를 많이 선보였다.

셔츠에 매치한 펜슬 스커트, 스커트 수트, 슬리브리스 트렌치를 포함, 트렌치를 변형한 풀 스커트 등의 시리즈에 이어 레이스 슬리브 등 섬세한 무드의 레이스 트림 시리즈와 스카프 프린트 셔츠 드레스를 차례로 등장시켰다. 섹시 크롭트 뷔스티에 톱에 매치한 플로럴 프린트의 렝스 스커트를 피날레에 등장시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함을 더했다.
/패션부 ktnew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