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컬렉션 (下)

2015-03-14     한국섬유신문
고유 전통복식 ‘한복’ 새 면모 과시
현대적 소재. 스타일 접목…세계가 공감하는 패션화
제 26회 대구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한복패션쇼’는 우리 고유복식을 계승하고 세계가 공감하는 패션으로 발전시켜 가는데 일조했다. 이번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는 김윤희, 이영숙, 류기숙, 정미정으로 다양한 테마와 개성있는 작품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아함과 깊이감 있는 색채에 편안함과 모던함을 더했고 전통 한복소재와 현대적인 원단을 과감하게 사용해 색다른 멋을 선사하기도 했다. 실크, 면, 현대적 레자 소재 등 다양한 접목과 시도로 한복이 가진 고유 디자인에 화려함과 실용성을 다양하게 접목시켰다.

‘김윤희 우리옷<디자이너 김윤희>’과 ‘영란우리옷<디자이너 이영숙>’은 봄이 오는 계절에 맞는 꽃무늬 면과 실크를 접목, 우아함과 편안함을 더해 대중에게 친밀한 한복을 선사했다. 은혜주단 한복연구소<디자이너 류기숙>는 옥사 본견 실크 원단에 아플리케 수작업을 해 은박스란을 덧붙여 서양웨딩에 뒤떨어지지 않는 우아한 웨딩 한복을 제시하기도 했다.

‘꽃타래 우리옷<디자이너 정미정>’은 고유 한복디자인에 현대적 레자소재를 가미해 부드럽고 신축성 있게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여 새로운 인식제고를 시도했다. (사)대구경북한복협회는 우리옷을 알리고 지키는 일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전통복식 계승사업과 한복의 세계화, 현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구컬렉션을 통해 전통복식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