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축적 요소들 미니멀하게 적용”
무게 덜어내고 담백하게…역삼각형 구조로 실루엣 진화
|
| |
옷도 하나의 건축물이라는 것을 보여준 쇼였다. 2014 F/W는 건축적인 아웃라인에 영감을 받아 건축 내부의 요소들이 실루엣으로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우터의 여밈부분을 덧대어 디자인 하고, 점퍼의 포켓의 끝처리를 밖으로 적용해 건축의 요소들을 보여주려했다.
매 시즌 해왔던 것처럼 과한 퍼포먼스나 장치 없이 담백하게 옷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을 충실히 표현해냈다. 컬러는 무채색에 카키를 더해 헤비한 느낌을 줬다면, 소재들을 믹스매치해 그 무거움을 덜어냈다. 레더와 폴리에스터를 믹스한다던지, 인조퍼에 헤비한 울을 사용함으로 좀 더 가볍고 캐주얼한 인상을 주려 했다. 물소의 소뿔에 폴리싱 작업을 해 단추로 사용함으로 디테일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김선호디자이너의 ‘그라운드 웨이브’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진행해왔던 오버사이즈의 실루엣이 이번 시즌 역 삼각형태의 구조로 진화했다. 코트와 자켓 점퍼 등 아우터의 형태를 역 삼각형 형태로 어깨를 강조한 반면, 가슴밑으로는 미니멀하게 정리해 그 동안 보여줬던 박시한 실루엣에서 한 차례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삼각형의 형태로 남성성과 남성미를 강조했다. 아우터의 어깨를 강조해 강한 느낌을 줬다면 팬츠의 밑단은 짧게 하고 운동화를 매치해 웨어러블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드러냈다. 건축학적인 아웃라인들이 의상에 충실히 적용돼 미니멀하고 담백한 쇼였다.
/유주원 기자 jwyu@ayzau.com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