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진은 실력과 감성을 겸비한 드문 재원이다. 패션계의 중진으로 성장해 가며 자기과시보다는 한 단계씩 내공을 쌓아 매 시즌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뚜렷한 주관과 자긍심, 패션철학을 갖고 있으며 향후 컬렉션의 횟수가 더해 질 수록 더욱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 나갈것으로 기대된다. 철학이 담긴 모던한 감성, 정교한 테일러링과 절묘한 소재의 믹스 & 매치, 트렌드를 반영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아이덴티티는 그녀의 패션세계를 말해 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BOTH SIDES NEW’를 테마로 ‘Inter Division, Variation Layers and Interactive interface’를 키워드로 2015S/S컬렉션을 제안했다. 디자이너 홍혜진은 일상의 공간인 육지와 미지의 공간인 바다 사이의 틈, 이 가상의 공간을 의상에 투영시켰다. 이를 표현하고자 영화와 영상에 사용하는 3G 툴을 사용해 실제 사진처럼 보이는 자연 풍경을 섬세한 그래픽으로 컬렉션에 녹여냈다.
이같은 그래픽 프린트는 단정한 셰이프의 스웨트셔츠, 래쉬가드를 연상케 하는 스판덱스 톱 등에 사용됐다. 여기에 다양한 두께와 컬러로 변화를 준 데님 아이템, 오간자 소재 플레어 스커트, 트랙 팬츠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웨어러블한 룩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컬렉션은 홍혜진 디자이너가 지향해 온 테크놀러지와 디자인의 조화, 확고한 캐릭터의 표출을 실현한 것으로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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