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KAAL E. SUKTAE 2015 F/W NEW YORK COLLECTION

한국캐릭터 ‘둘리’ 세계무대에 데뷔시켜 수공예적 기법·키치한 팝요소 ‘바이어들 격찬’

2016-04-30     이영희 기자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추구하는 모던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KAAL E.SUKTAE’가 2015F/W에는 한국만화캐릭터 ‘둘리’를 의상에 접목해 뉴욕컬렉션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지난 2월 뉴욕에서 첫 개인 컬렉션을 가졌으며 ‘둘리’에서 영감을 받아 수공예적 기법과 키치한 팝의 요소를 더한 작품을 선보였다.

제프리캠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의상컬렉션과 슈즈를 선보였고 패션쇼 이후 각종 매거진과 셀럽,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몰이를 했다. 특히 한국적인 ‘둘리’캐릭터의 세계화에도 기여했으며 유명 유통 바이어들에게도 호응을 얻어 오더수주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유명디자이너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주인공을 작품에 접목해 등장시키고 있는데 한국캐릭터 ‘둘리’도 해외에서 매력적으로 보여질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석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구조적 아방가르드’에 ‘둘리’를 조합해 모던하고 시크한 미학으로 풀어내 보고, 입는 재미를 더 했다. 네오프렌, 폴리에스터, 나일론, 페이크 퍼 등 소재에 블랙과 브라운을 기본으로 레드, 그린, 화이트, 옐로우, 블루 등 팝 적인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둘리를 프린트로 접근하기 보다는 수공예적인 기법으로 손맛과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 했다”고 언급했다. ‘둘리’ 캐릭터를 부각시킨 티셔츠는 국내에서도 제작돼 유명편집샵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