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글로벌화’ 잰걸음

중남미 교두보 이어 스위스 여 아웃도어 ‘와일드로즈’ 인수

2016-04-30     이영희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중남미 경제사절단 활동으로 동 시장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스위스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소유하게 될 예정이어서 전세계 마켓을 향한 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4월 20일 페루 리마에서 최병오 회장은 프랑소아 패티 잉카그룹 회장을 만나 양사의 중국 시장 공동 진출에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잉카의 최고 의류소재와 형지의 기술,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최단기간내 중국시장에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알파카의 고급화와 소재발굴, 양사간 교역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잉카 그룹은 한국 의류시장에 ‘알파카’소재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공로로 패션그룹형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24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는 투두패션(대표 나성주)과 브라질 의류사업 진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형지는 재고 의류를 브라질 현지법인 투두패션을 통해 현지의 의류쇼핑센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2년 동안 30만불 수출을 통해 우선 시장을 공략하고 추후 남미 시장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패션그룹형지는 스위스 세계 최초 여성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완전히 소유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스위스 취리히 ‘와일드로즈’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인수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