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프레시’ 올해 초석 다진다”
가두상권 진입…성장 드라이브 ‘시동’
2016-05-06 나지현 기자
오리진앤코(대표 서정균)의 캐나다 SPA ‘조프레시’가 올해 성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다. 기존 ‘자라’ ‘H&M’과 같이 메머드급의 매장과 스타일, 물량을 쏟아내는 SPA들과는 다른 틈새를 공략한다. 지난해까지 수도권 중심 핵심 상권에 키 점포를 오픈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전국구 중형 매장 출점과 대리점 오픈에 초점을 맞췄다. 본격적으로 캐시를 캘 수 있는 상권 진입을 시도하고 획일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상권과 소비자 특성을 파악해 로컬라이징전략을 펼친다. 상품 구성도 유연하게 가져간다. 남녀, 키즈, 상설까지 탄력적으로 매장 특성에 맞춘다. 이국적인 디자인과 내츄럴하지만 멋스러운 상품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있어 F/W에는 한국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이 회사 서정균 대표는 “국내 SPA 시장이 성숙기를 넘어서면서 대형 매장들의 비효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할인율도 점차 높아지고 정상 판매 기간도 더 짧아지고 있다”며 “‘조프레시’ 캐나다 본사의 변화로 상품력이 더욱 보강 될 계획으로 우리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전략으로 올해 시장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프레시’는 브랜드 창시자이자 디렉터인 조밈란이 떠나면서 차세대 디렉터를 영입했다. 좀 더 프레시한 디자인과 젊은 감도 수혈로 명확한 아이덴티티 재정립에 나선다. 미국의 모던하고 실용주의 패션에 유럽 스타일의 가치를 적절히 믹스해 경쟁력 있는 상품력을 내세운다.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라이센스 상품도 20~30%까지 선보인다. 서 대표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정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아시안핏 제공과 본사의 적극적인 협조, 공격적인 마케팅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는 무엇보다 ‘조프레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고 당장의 수익보다 긴 호흡을 위한 초석을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