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개설…시너지 창출 큰 기대

미시계 대표 쇼핑몰 ‘아나이스’ 롯데百 잠실점 오픈 잠실점 입점은 百 유통진출 신호탄라이프스타일 샵으로

2016-05-08     김예지 기자

메종드아나이스(공동대표 정석현, 이정호)의 여성복 브랜드 ‘아나이스’가 튼튼한 내실과 뚜렷한 타겟층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설립 6년차로 자체 제작 온라인쇼핑몰 ‘아나이스(www.anais.co.kr)’와 오프라인 샵을 2009년에 개설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생기고 없어지는 쇼핑몰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나이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했다.

건축학도 출신의 이 대표는 “인테리어를 직접 했으며 동화 속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가게가 궁금해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았다”며 “기존 간판이 아닌 어닝을 내려 끝에 로고와 인터넷 주소를 써놨다”고 말했다. 덧붙여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을 강조했고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을 강조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봤다”며 “넘치는 쇼핑몰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말했다. 사업 초반부터 CTI 통합콜센터 구축 및 서비스 실시와 함께 물류바코트시스템 및 ERP를 적용해 고객 관리에 집중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직접 소비자를 만나 반영한 상품력 등의 성공전략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 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온라인 볼륨이 커지면서 남편 이정호 대표가 합류했다.

이 대표는 ‘아나이스’의 경영, 영업, 마케팅, CS 업무를 담당한다. 의상을 전공한 정석현 대표는 디자인, 제작, 소싱, 촬영 등 상품의 모든 것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서로 성격이 정반대다. 같이 사업을 하면서 놓치거나 보지 못한 부분을 서로 챙겨줘 상호보완적이다”며 “부부경영인의 시너지 효과로 브랜드의 내실을 튼튼하게 다진다”고 말했다.

‘미시대표 쇼핑몰’로 유명한 ‘아나이스’는 베이직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컨셉으로 10만 명 이상의 온라인 회원 중 50% 이상이 30대 여성이다. ‘아나이스’는 제품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한다. 편안한 착용감과 꾸미지 않아 보이지만 특별하고 남들과 다른 디자인이 특징이다.

작년부터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3월 1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했으며 3월 매출 1억 1500만 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올 해 잠실점 입점은 백화점 유통진출의 가교역할로 생각한다. 충분히 반응을 본 뒤에 매장을 확대할 것이다”며 “잠실점에 집중하며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법인명인 메종드아나이스의 ‘메종드’는 ‘누구의 집’이라는 뜻이다. 회사명을 풀면 ‘아나이스의 집’이며 집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을 담고 싶은 브랜드 목표를 담았다. 이 대표는 “의류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소품, 생활 용품 등 미시들의 관심사 위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샵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며 “백화점 입점, 해외몰 오픈 등 단계를 하나하나 시도 중이다”며 ‘아나이스’의 행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