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신발·가방이 한눈에
나인웨스트 후원,‘전통을 신다, 전통을 담다’ 전시
2016-05-08 정정숙 기자
옛 신발을 재현한 ‘전통을 신다, 전통을 담다’전시회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 안해표 화혜장이 복원한 전통 신발을, ‘젊은 공예인상’을 받은 조하나 작가는 전통적인 접기 기법과 모시를 활용해 재창조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4대째 전통신을 만드는 가업을 이어온 안해표 화혜장은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던 우리의 전통 신발 총 30점을 재현했다. 임금이 정복을 입을 때 신는 적석부터, 외피를 통으로 만든 방환용 신발인 온혜, 양반층 남성이 평상복과 같이 신었던 흑혜신, 서민들이 신었던 나막신까지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다. 지알아이코리아(GRI KOREA)의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이 1억5000 여만원을 후원한 이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가회동 예올 한옥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진행된‘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프로젝트는 장인의 기술과 정신이 담겨진 공예품을 현대인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돕는 장인후원사업이다. 글로벌 해외 브랜드임에도 평소 국내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이 5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알아이코리아 다이아나 강 대표는“이 전시는 전통 의상에 비해 그늘에 가려져 있던 ‘전통 신’에 대한 가치를 올곧게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전통 신발에 대한 연구와 복원을 지원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진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