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매출 ‘동반하락’

2016-05-08     김임순 기자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의류·잡화 부문3월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작년 같은 달 대비 전 품목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남성의류(-8.8%), 아동스포츠(-8.6), 여성캐주얼(-8.2), 잡화(-6.6), 해외유명브랜드(-4.8) 순으로 전 품목 매출이 하락했다. 봄·여름 간절기 상품의 전반적인 매출 하락과 온라인쇼핑과 아울렛의 경쟁시장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의류(-10.6), 잡화(-9.2)를 기록했다. 의류의 경우 작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봄·여름 상품의 판매감소와 더불어 판촉행사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잡화의 경우 스타킹, 여성화, 아동화의 판매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체 매출의 경우 “백화점은 ’12.4분기부터 0~2%대 저성장을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2분기 연속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힌 반면 “대형마트는 ’12.2분기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엔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