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 원더랜드 주인공으로 가방·IT 접목 ‘쎄꽈트레’ 눈길
쿠론,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헬로, 원더랜드’
2016-05-15 정정숙 기자
판타지 공간을 현실로 보여주는 ‘헬로, 원더랜드’ 전시회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 ‘쿠론’은 지난 13~17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헬로, 원더랜드’ 아트 프로젝트 전시회를 열었다.이 전시회는 쿠론의 2015 SS시즌 테마인 ‘엘리스 인 원더랜드(Alice in Wonderland)’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 7팀이 가방을 통해 원더랜드를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상상했던 현실이 이루어진다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진다 ▲상상 속 주인공이 바로 당신이다의 3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쿠론 광고를 촬영한 비비안 사센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 말리카 파브르 작가, 가구 아트 디렉팅을 맡은 이광호 작가 등이 참여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초록, 빨강, 노랑 등 원색 가구가 앨리스의 공간으로 관객을 이끈다. 이광호 작가가 전시 공간 구성과 가구 제작을 맡았다. 쿠론이 지원한 위스타트(WeStart) 구리마을 학생들 작품이 먼저 눈에 띈다. 학생들이 쿠론 가죽을 사용해 원더랜드를 자유롭게 묘사했다.2층 전시장에는 앨리스가 드나드는 문을 상징하는 쿠론의 아이텐티티 심볼 쎄콰트레를 통해 가방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가방과 IT가 접목된 쎄꽈트레 라인이 눈에 띈다. 핸드폰이 울리면 가방 안 센서가 감지해 앰블럼에 빛이 들어온다. 가방에는 22g의 작은 충전식 센서가 부착돼 있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출시된다.쿠론이 일러스트레이터인 말리카 파브르 작가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가방이 놓여있다. 말리카 앨리스 라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라인이다. 키가 커진 앨리스가 공간 안에 갇혀 누워있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말리카 쎄콰트레 라인은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블루와 레드 컬러에 입술 모양의 참(charm) 장식이 포인트다.다른 공간에는 나무 병풍에 비비안 사센가 촬영한 아프리카 감성을 담은 쿠론 사진과 말리카 파브르 일러스트 작가 작품, 뮤즈 강소라를 매개체로 한 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쿠론을 총괄하는 석정혜 이사는 “현대사회에서 가방은 여자들에게 판타지를 선사하는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