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어번 캐주얼 ‘케이웨이’ 큰 인기

박시 스타일 반집업 바람막이

2016-05-19     이원형 기자

버전원(대표 허자홍)의 ‘케이웨이(K-WAY)’는 얼마 전 열렸던 ‘월드 DJ 페스티벌’ 700명 스태프 복을 협찬했다. 평범함을 뒤집고 톡톡튀는 문구로 제작한 스태프 복 덕분에 12만명 페스티벌 참가자가 웃었다. 옷에 ‘아는것만 알려드립니다’ ‘케이웨이 마이웨이’ 등 8가지 버전의 특별한 문구를 넣어 한번 보면 잊지 못할 강력한 한방을 터트린 것.

최근엔 ‘케이웨이’ 집업 바람막이를 입은 유명 뮤지션과 모델들이 SNS에 자주 노출되고 있어 인기 상승에 한 몫 했다. 회사 관계자는 “ ‘케이웨이’는 아웃도어와 캐주얼의 중간 사이에 속해있다”며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과 소통하는 연결 고리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번 행사가 득이 됐다. 23일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에도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프랑스 어반 캐주얼 브랜드 ‘케이웨이’는 불어로 ‘까웨이’라는 원단을 뜻한다. 1965년 프랑스에서 런칭해 현재는 ‘수페르가’, ‘카파’를 전개하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전 제품이 100% 방수가 되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다.

‘케이웨이’ 제품은 가볍고 실용성이 좋다. 힙색처럼 바지 춤에 달고 다닐 수도 있고 가방 고리에 연결할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 자켓에 모자가 숨겨져 있어 갑작스럽게 비가 올 경우에 효과 만점이다.

가장 특이한 건 우리가 알고 있던 비옷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 박시한 스타일에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반집업 바람막이는 최고의 인기상품 중 하나다. 멋을 낼 줄 아는 여성의 위시 리스트에 꼭 올라가 있을 만큼 돌고도는 유행에 질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제품의 비중은 대부분 남성상품에 치중해 있다. 실루엣이 잡힌 여성라인보다 유니섹스 개념의 제품이 더 많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케이웨이’의 매장을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핫 아이템이 많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에 하나정도는 사두고 싶다. 유니크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브랜드 관계자는 “코튼 재질인데도 100% 방수 처리된 제품을 신기해하는 고객이 많다. 구멍이 뚫린 스타일부터 20가지의 다양한 컬러, 시스루 소재의 제품까지 없는 디자인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케이웨이’는 현재 주요 백화점 7개와 다양한 컨셉의 편집샵에 입점 중이다. 제품 컨셉이 특이하다 보니 단독적으로 구성되기 보단 비슷한 테마의 제품들과 함께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하이엔드 브랜드 10꼬르소 꼬모, 마크제이콥스 등과 꾸준히 콜라보레이션을 해오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전통성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겨울엔 스키복이 인기가 많고 신발, 청바지, 가방 등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기본기를 다 갖췄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차근차근 선보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