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출범 1주년…렉트라코리아(유) 달라진 모습은 - 패션 PLM 포럼 등 서비스 강화 “고객사 경쟁력 제고 팔 걷었다”
연성소재 최고 통합기술솔루션 앞세워 패션의류 생산개발 사이클 단축 부르며 강한 패스트 패션 바람 능동적으로 대응
2016-05-19 전상열 기자
“한국 의류패션업체들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리드타임을 줄이는 동시에 협업업체와 제품개발을 이끄는 반응생산시스템 공급자로 거듭 나겠습니다.”
지난 5월 6일 기자와 만난 문홍권 렉트라코리아(유) 지사장<사진>은 한국 패션의류업체들의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말했다. 당장 지구촌을 짓누르는 경기불황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무차별적으로 국내시장 잠식에 들어간 글로벌 SPA 앞에 추풍낙엽처럼 나뒹구는 국내 패션의류 브랜드의 현주소가 안타깝다는 뜻을 담았다. 마침 이 날은 다음날 7일, 지난해 렉트라코리아(유)가 한국지사로 출범을 알린지 딱 1년을 앞둔 날이었다.
의류패션 자동차 우주항공에 이르기까지 세계최고 연성소재산업 통합기술솔루션 공급자로 명성을 떨쳐온 프랑스 렉트라가 올해로 한국 비즈니스 28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 1년간 렉트라의 한국 비즈니스는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기자의 관심사는 지난 26년간 대리점 체제에서 벗어나 지사체제로 전환해 창립 1주년을 맞는 동안 국내 비즈니스의 진화였다. 한마디로 렉트라의 비즈니스 툴은 PLM(Production Lifecycle Management) 솔루션 제공과 렉트라 서비스 강화가 진화의 골자다. 렉트라는 지난 1997년 상품기획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의류패션산업 전 분야를 컨트롤하는 PLM 프로그램 공급에 들어갔다. 특히 2000년 패션에 특화된 PLM 출시와 함께 SPA 브랜드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샤넬·루이비통·크리스찬디올·프라다·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부터 코치·막스 앤 스펜서·베네통·H&M·Esprit 등 중저가 SPA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고객사만 2만3000여 사에 이른다. 렉트라코리아(유)의 출범은 이의 연장선상이다. 글로벌 의류패션 생산 및 소비시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중국과 한국을 거점으로 발 빠르게 아시아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청사진과 맞물려 나간다. 특히 한국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시장우위를 높여나가고 있는 자동차와 패션산업의 방향타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대리점체제에서 지사체제로 전환과 동시에 임파시스템 전임직원 100% 고용승계에 나서는 한편 양질의 대고객 서비스 강화와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고객콜센터 운영에 들어갔다.렉트라는 명실상부한 CAD·CAM 분야 글로벌 절대강자다. 그렇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Solution & Service 공급자로 전환해 왔다. 이미 3D 디자인 분야와 자동재단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지금 렉트라는 패션의류 및 자동차시트, 에어백재단 분야의 IBM으로 불린다. 특히 패션 PLM은 소비자 욕구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품기획에서부터 생산·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패스트 패션 바람이 강하지 않습니까. 답은 반응생산체제 확립에 달렸습니다. 효율성 제고와 맞물려 나가는 것이죠. 앞으로 효율을 높이는 최적의 시스템이야 말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잣대가 될 겁니다.”문 지사장은 렉트라코리아(유) 창립 1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국내 패션의류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렉트라가 제공하는 패션 PLM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 내 약 70%에 이르는 자동재단기 시장점유율과도 무관치가 않다. 그 동안 업계와 함께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존의 업무 프로세스 재확인과 동시에 발전적인 가치 창조를 위한 전문 서비스 제공에 포커스를 맞췄다. 본사가 집중하는 SW공급과 함께 선도적으로 한국에 패션 PLM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렉트라코리아(유)가 오는 6월23일 국내 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제1차 패션 PLM 포럼 개최에 나선다. 포럼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주요 골자로 진행된다. 창립 1주년을 맞아 국내 패션의류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 차원이다. 이 뿐만 아니다. 오는 7월 7∼8일 프랑스 본사 보르도에서 열리는 커팅룸 솔루션 관련 세미나에 국내 관련업체의 참가까지 지원한다. 이 세미나는 생산성을 높이면서 원단손실을 최소화하는 커팅룸의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고객들과 네트워킹을 다지는 장이다. 지사체제 창립 1주년을 맞아 대고객 서비스 강화가 본격적으로 맞물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