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폴리케톤’ 시장확대 박차
차이나플라스 참가…친환경 엔프라 대체소재 알려
2016-05-26 김동률 기자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 시장 확대에 나선다. 첫번째 무대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 효성은 전시회 참가로 폴리케톤시장 저변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신규 거래선 개척을 통해 판로 확대에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효성이 선보인 폴리케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 지원을 받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분자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이 물질은 올레핀(두 탄소 사이에 이중결합을 갖는 불포화 탄화수소 화합물)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들어 환경 친화적이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높고 내화학성은 30% 이상 뛰어나다. 내마모성 역시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높아 화학적 특성이 우수한 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조현상 화학PG 전략본부 부사장은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탁월한 차세대 소재 폴리케톤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폴리케톤의 우수함을 알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효성은 지난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폴리케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상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효성이 참가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독일의 K-Fair, 미국의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