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플리츠미 고은석 대표 - “국내 최초 주름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 접수 나설 터”
2016-05-26 나지현 기자
플리츠미(대표 고은석)의 국내 최초 주름소재 전문 브랜드 ‘플리츠미’가 불황 속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플리츠미’는 2013년 백화점 팝업 운영 일주일 동안 2억4000만 원의 매출 대박을 올리며 유통가의 새로운 신예로 부상했다. 이후 롯데백화점 3개 매장 운영과 연중 중단기 팝업 매장을 통해 고객들을 접할 때마다 뜨거운 호응과 매출력을 과시해왔다. 시즌성이 강한만큼 3월에서 9월까지 한 달에 팝업 매장 운영만 15개에 이른다. 최근 진행한 현대 무역점 팝업 매장에서는 하루 5500만 원의 매출 기염을 토했다.
홈쇼핑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4월14일 현대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결과 3차방송까지 매회 1만 세트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홈쇼핑 패션아이템 중에서는 객단가가 높은 편임에도 판매율이 높고 반품율 또한 여타 브랜드 대비 현저히 낮아 러브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이 회사 고은석 대표는 “생산 공장이 주말까지 밤낮으로 풀가동해야 할 만큼 과부화가 걸린 상태다”며 “플리츠 아이템이 각광받는 시즌에 돌입하면서 제품 개발과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플리츠미’는 그동안 시달려왔던 일본 브랜드 유사상품 법적 소송에서 승소했다. 또한 국내 저가 카피 상품과의 싸움에서 변별력을 갖추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2개의 서비스, 상표, 테크닉, 디자인 특허를 통해 주름 디자인의 확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뚝심 있는 전개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으로 브랜드만의 오리진을 구축하고 시장 입지를 마련한 ‘플리츠미’는 고객들이 찾고 원하는 플리츠 디자인을 좀 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으로 대중화, 보급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부산 본사를 정리하고 7월 내 문정동에 본사 사옥 마련과 자가 공장 오픈을 앞두고 있어 스피드와 기동성을 배가하게 됐다. 전문 패턴실과 수선실, 샘플실, 디자인 연구소 등 시스템과 인프라, 맨파워를 탄탄히 갖췄다. 고유 디자인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니트 주름옷과 겉주름 패딩, 스웨이드 아우터 등 F/W에도 경쟁력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젊은 층을 겨냥한 ‘티쎄(TISSER)’도 본격 전개한다. 수입소재와 고 퀄리티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모던하지만 캐주얼하고 웨어러블한 오피스룩을 선보인다. 우선 자사몰에서 테스팅 후 단독화 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수출에도 물꼬를 튼다. ‘플리츠미’는 정부지원 수출역량 강화사업 브랜드로 선정돼 기회를 얻게 됐다. 홍콩과 호주 등에 고유 주름옷으로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고 대표는 “플리츠의 한국 전통성을 살려 의류 뿐 아니라 액세서리, 용품까지 영역을 확대, 특화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주름잡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