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 ‘바리케이트’소비자 만족도 ‘톱’, 무신사 매출 상위권
2016-06-10 이원형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반팔 티셔츠. 가슴 부분에 ‘BARRICADE’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게 전부다. 그런데 이 티셔츠,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에서 티셔츠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도 탑이다. 순면 100%로 부드러운 감촉과 흐트러짐 없는 봉제선까지. 잘 빚어낸 떡처럼 탐스러워 보이는 이 티셔츠의 가격은 1만9000원이다. 대현컴퍼니(대표 양현석)에서 작년 가을 런칭한 ‘바리케이트’는 프로모션업체에서 오랫동안 생산 노하우를 익혀온 양 대표의 신작이다. 국내외 유명브랜드 옷이 만들어지는 모든 수많은 공정을 눈으로 익혀오면서 감각을 길렀다. 양 대표는 “합리적인 생산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원단을 응용하는 법도 잘 알고 있다”며 “소재나 전체적인 퀄리티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잘 만든 옷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단골 고객이 탄탄하다. 단 하나의 옷이라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직원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바리케이트는 현재 온라인 23개 매장과 15개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고 있다. 유니크한 감성으로 소량 생산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아닌 대중적이면서도 좋은 품질의 옷을 만들겠다는 것. 앞으로는 바지와 점퍼 등 다양한 제품 군으로 내셔널 브랜드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양 대표는 “트렌드를 빨리 잡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빠르게 많이 공급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고 말했다. 패션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을 만들고자 하는 개인적인 꿈도 함께 브랜딩 하고 있는 양 대표. 회사 식구들을 독립할 수 있게끔 협조해 주는 후원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서로 죽고 살자는 경쟁보다는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양 대표의 뚝심이 브랜드에 그대로 반영됐다. 13명의 직원들도 서로 끈끈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히 돈을 좆는 브랜드가 아닌, 살아 숨쉬는 옷을 만들고자 하는 ‘바리케이트’.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그들에게 라이벌은 자신 뿐이다. “자부심을 가질 만큼 좋은 품질로 부끄럽지 않은 옷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게 최고의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