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상반기 목표 달성 순항

다양한 악재도 비켜간 구매파워

2016-06-10     나지현 기자

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의 여성복 ‘톰보이’가 다양한 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톰보이’는 두 자릿수 외형 성장과 점 효율 플러스 신장세를 지속해오며 상반기 내내 매달 목표달성을 이뤄왔다. 영 조닝 내 확고한 입지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까지 110개의 유통망 확보와 8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대로의 성장세라면 단일 브랜드로 1000억 매출 고지도 멀지 않아 보인다.

‘톰보이’는 주요 백화점과 상설 유통, 온라인 채널 모두 고른 분포와 신장세로 수익 확보를 탄탄히 했다. 또한 정형화되지 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통하는 재미있고 유니크한 문화 마케팅,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매 시즌 스테디셀러 아이템의 뉴 버전 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한 것이 주효했다. 연령층도 한 층 낮아져 20~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톰보이’만의 구매파워는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며 전성기 시절 매출 달성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선보인 성인 미니미 스타일의 키즈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마켓 테스팅 후 추후 단독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했던 아동용 코트가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가디건과 같이 코디해 놓은 스커트까지 풀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 이에 착안했다.

이달 9일부터 선보인 ‘톰보이’ 키즈 컬렉션은 종전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성을 높이고 좀 더 감각적인 제품들을 출시했다. 약 6~7세(신장 120cm)의 여자 아이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로 특별 제작, 일반적인 아동복의 디자인과는 달리 시크하고 심플한 ‘톰보이’만의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블라우스, 원피스, 티셔츠, 스커트 등 총 9개 상품이 출시되며 가격은 1만9000원~10만9000원이다.

키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성인과 같은 디자인의 아동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전국 주요 11개 매장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