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500억위안 中 온라인 쇼핑몰 잡는다”
‘韓이지웰페어·中HCLC’ 합작법인 출범…역직구 한류마케팅 돌입
2016-06-10 정기창 기자
국내 최대 ‘폐쇄몰·복지바우처’ 기업인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중국 상장기업 하이닝중국피혁성주식유한공사(대표 런유파, 이하 HCLC)와 손잡고 한류 마케팅 사업을 펼친다. 양사는 최근 자본금 2000만 위안의 절강표양과해신식과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연 1조8500억 위안에 이르는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키로 해 주목된다.
핵심은 한류다. 국내 대기업 및 정부기관의 폐쇄몰을 운영하는 이지웰페어가 한류 상품을 공급하고 상품이 공급되는 온라인 사이트(표양과해, www.pygouhai.com) 개발·운영을 맡았다. HCLC는 중국내 마케팅을 맡는 합작 구조다.표양과해는 한국 브랜드 의류 등 이지웰페어가 보유한 한류 상품을 무기로 역직구 방식의 온라인 쇼핑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엔터커머스(entainment +commerce)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11월까지 하이닝시에 12.3만㎡ 규모의 한국관(면세체험관)을 지어 소비자들이 한류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한다. 여기서는 제품을 팔지 않고 표양과해에 입점된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입어보는 일종의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1층에 패션의류와 가방, 신발, 화장품 등을 진열하고 지하에는 사우나를 넣어 한국 상품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닝에 이어 청두, 우한, 지난, 하얼빈 등 5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인 이지웰페어는 100만 가지 상품을 보유한 국내 최대 폐쇄·복지몰 기업으로 막강한 소싱파워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 중국에서 잘 팔릴 한류 상품을 골라내고 이를 표양과해에 노출시켜 매출을 올리는 방식”이라며 “7월부터 초기 1만5000개 상품으로 시작해 2017년에는 5만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HCLC 역시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중국내 11개 도시에 오프라인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유력 기업이다. 런유파 대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중국 우수 CEO에도 선정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