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편집숍 강화 경쟁

집객효과 높이자…의류, 리빙, IT 카테고리 다양

2016-06-26     정정숙 기자
유통업계가 리빙, 패션, IT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편집숍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대표 김담)는 리빙·패션 편집숍을 열고 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6일 문을 연 리빙 편집숍 ‘버터’는 2주마다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빠른 상품 회전율과 자체 개발한 캐릭터 제품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기존 리빙 브랜드보다 젊은 2030층을 공략하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에이랜드’는 의류 및 신발, 가방 등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들을 모았다. 메인 타겟인 1020층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에이랜드는 다른 편집숍 보다 규모가 큰 200평대로 입점해 ‘버터’와 함께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다.일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작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탈바꿈했다. ‘생산 과정 간소화’, ‘소재 선택’, ‘포장 간략화’라는 컨셉으로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이 많다. 오는 7월 9일까지 최대 20% 할인하는 여름 특별 세일을 연다.명동 눈스퀘어는 슈즈 편집숍 ‘슈스파’를 선보였다. ‘슈스파’는 라이프 스타일 컨셉에 맞춰 의류 및 패션잡화, 리빙 라인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이탈리아 감성 캐주얼 슈즈 ‘세쿤도’와 스페인 핸드메이드 스니커즈 ‘베르베나스’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미니멀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롯데백화점 노원점은 IT 편집숍 ‘더가젯’으로 얼리어답터의 발길을 잡았다. ‘더가젯’은 IT 소품과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디어 제품 등을 직접 시연해 보고 구매 할 수 있는 체험형 편집 매장이다.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등 총 200여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차장은 “편집숍 형태의 소비 트렌드가 대중화되자 유통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 편집숍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임스퀘어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편집숍을 강화해 즐거운 쇼핑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