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풀잎에

1999-10-24     한국섬유신문
풀잎에(대표 엄태균)가 전개하는 「미소페」는 89년 런 칭이후부터 순항을 거듭해 10여년간 20∼30대에 이르는 여성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슈즈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미소페」가 10여년동안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한 디자인을 위한 끊 임없는 개발력 덕택. 클래식과 트랜드를 접목시켜 전혀 색다른 분위기를 연 출하는 제품을 전개, 고객들이 쉽게 물리지 않는 디자 인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제화 트랜드가 의류패션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 에 착안해 의류트랜드 흐름에 초점을 두고 스커트·바 지에 모두 어울리는 제품생산에 역점을 둔 것이 주효해 고객으로부터 미소페 사랑은 끊이질 않고 있다. 「미소페」는 현재 각 백화점에서 제화부분 매출 선두 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의 금 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다. 박재철 풀잎에 이사는 『지난 89년 「미소페」를 런칭 한 이후 미소페만의 일관된 컨셉을 지니고 수도권은 물 론 부산에서도 동시에 전개해 다양한 디자인을 위한 개 발력에 역점을 둬 제품을 생산, 어필한 것이 적중했 다』며 부산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유를 밝혔다. 박이사는 또 「미소페」는 「심플&모던함」을 전반적 인 컨셉으로 하는 세미캐주얼로 깔끔하면서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해 패션을 추종하는 고객보다는 패션을 이끌어가는 패션리더층을 주 고객으로 한다고 덧붙인 다. 풀잎에는 하반기에 시즌을 좀더 세분화시켜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만한 의류트랜드 흐름을 신속·정확히 파악 해 의류에 맞는 제화를 동시에 전개하겠다는 전략을 세 우고 있다. F/W에 선보일 「미소페」는 기존에 가졌던 심플&모던 컨셉을 유지시켜 제품을 전개, 신규고객 유치보다는 기 존 고객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스타일은 가격적인 저항으로 롱부츠보다 앵클류가 지난 해에 이어 강세일 것으로 예상하고 앵클류 생산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소재는 카프나 스웨이드를 사용해 부드럽고 착화감이 좋도록 했으며 색상은 브라운 계열이 하반기에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블랙을 메인으로 그레이와 레드 등의 로 포인트컬러를 이용해 부분적 악센트를 주고 있 다. 특히 S/S에 큰 인기를 모았던 스폰지창을 이용, 베이직 스타일에 다양한 디자인을 전개해 캐주얼 및 드레스한 분위기를 연출, 20대 초반에서 30대 미씨층까지의 감각 적인 여성고객 유치 확보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풀잎에는 또 과거 전국에 53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지 역별로 디자인과 스타일의 차별화를 두었으나 이는 결 국 미소페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부각시키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업망을 25개로 축소, 본래 캐 릭터슈즈 특성을 살려 미소페만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풀잎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일본지역으로 수출 한데 이어 최근 뉴욕, LA,하와이 등 미주지역 수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동종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