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2016 S/S 컬렉션 - 전통의 사토리얼에 스포티즘까지…

다양함 속의 자유 모티브 믹스매치의 향연

2016-06-30     이원형 기자
‘다양함 속의 자유’를 모티브로 브랜드 고유의 사토리얼 테크닉에서 스포티 무드까지 폭넓은 컨셉을 아우른 에르메네질도 제냐 2016 S/S 컬렉션은 자유로운 해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카이트 서핑과 클럽 하우스의 하이엔드 감성은 물론 종잡을 수 없는 자연의 매력까지 함께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눈에 확 띄는 스트라이프 패턴 제품은 제냐만의 고유 감성이 가득하다. 제냐의 아이콘인 펜타곤 패턴과 초승달 모양이 융화된 그래픽 등 유니크한 요소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특징인 여름용 울과 방수가 되는 나일론 소재, 프린티드 면과 저지 등은 하이브리드라는 컨셉에 맞게 기능성 테크닉이 개성과 조화를 이뤘다.

연(Kite)의 볼륨과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비구조적 실루엣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 가벼우면서도 모던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투명한 그래픽 요소를 겹겹이 얹은 디테일 또한 삼차원적 착시 효과를 더해 미래지향적인 제냐를 보여줬다.

컬러도 독특했다. 블랙과 화이트, 블루 등의 단색에 핑크와 만다린, 로얄블루, 티타늄메탈릭 등 강렬한 포인트를 더한 것. 해변 클럽 하우스 무드에 맞게 나파 레더 소재로 제작된 백과 처커 부츠도 컬렉션을 풍성하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