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어들, 韓 신진디자이너에 큰 관심

한콘진, 이탈리아 남성복전시전 ‘삐띠워모’ 참가 지원

2016-06-30     김임순 기자
국내 신진디자이너들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남성복 수주회 삐띠워모(Pitti Uomo)에 참가해 약 40만 5000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신진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연 2회씩 ‘삐띠워모(Pitti Uomo)’에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바스통(Bastong/디자이너 기남해), 병문서(Byungmun Seo/디자이너 서병문), 제프(Jeff. Ltd/디자이너 김승준) 등 세 브랜드 디자이너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쳤다. 바스통은 총 16만 3500달러의 계약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국 유명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의 바이어가 부스에 방문해 큰 관심을 끌었다.병문서는 17만 달러의 계약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6월 22일 밀라노에서 열린 ‘K-Fashion 인 밀라노’ 의 런웨이쇼에 참석해 실질적 해외수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제프는 장인정신과 수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가 위치한 ‘메이크(MAKE)’ 관에 배정되었으며 현장에서 총 7만 1천 달러의 계약 상담실적을 올렸다. 또 이탈리아 최고 브랜드 이자이아, 일본의 이세탄백화점과 편집삽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 세계적인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 유통 협업 등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산업진흥부원장은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성이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며 “꾸준한 해외 수주회 참가를 통해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일조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삐띠워모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매년 2회 개최되는 행사로 1972년 시작돼 이번 시즌 88회를 맞았다. 전 세계 남성복 수주회 중 가장 빨리 개최돼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도 유명하며 이번 행사에는 1000개 브랜드, 약 3만여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