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韓대표 과학기술 70선 ‘나일론·아라미드섬유’ 선정
8월2일까지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
2016-06-30 정기창 기자
코오롱이 1960년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나일론 생산기술’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980년대 개발한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가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70선으로 선정됐다.한국나이롱(현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1961년 켐텍스(CAMTEX)와 나일론 제조를 위한 기술 계약을 체결하고 1963년 한국 최초의 나일론 원사 공장을 준공했다. 그리고 그 해 첫 수출에 성공한 한국 섬유산업의 효시이자 역사다. 2008년 코오롱에서 원사사업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가 현재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다. 미래 산업용 소재로 각광받는 아라미드 섬유는 1984년 KIST 윤한식 박사팀이 미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 이후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대표성과 70선’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한국에서 온 기적의 수종’으로 극찬한 ‘리기테다소나무(현신규 박사)’, ‘일대잡종 배추 품종(우장춘 박사)’ 등 개인연구성과 5개와 국내 최초 고유모델 국산차 ‘포니’, 삼성, LG전자의 흑백/컬러TV 등 65개가 포함됐다.대표성과 70선은 이달 28일부터 8월2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과학창조한국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달 17일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 이해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70선에 대한 온라인 국민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사 결과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성과는 기념행사에서 특별 전시해 그 중요성과 의의를 조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