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YOUNGMI 2016 S/S 파리컬렉션 - 우주여행 떠나는 남자가 여행지에서 입을 옷은?

미래의 럭셔리한 여행장소 ‘달’ 실용적인 우주여행 룩 표현

2016-07-03     이영희 기자

우영미(WOOYOUNGMI) 2016 S/S 파리컬렉션이 미래의 실현 가능한 ‘실용적 우주여행 룩’으로 주목받았다. 우영미 2016 S/S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영미와 정유경이 ‘우영미의 남자가 우주로 떠나는 여행에서 입을 옷’을 제안했다. 달나라 여행이 차갑고 치명적인 발굴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인간이 떠날 수 있는 가장 럭셔리한 장소로의 여정이라는 단정아래 우영미의 남자가 여행지에 맞게 입을 옷을 선보인 것이다.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느낌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작곡가 스튜어트 시블리의 음악이 배경이 돼 감정을 고조시켰다. 럭셔리한 패브릭, 실용적 디테일링으로 섬세하지만 실용적 옷장을 완성했다. 구김이 간 코트와 수트 자켓, 주름진 트라우저, 퀼트자수 등 흥미로운 텍스쳐가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의 수트는 전 시즌 정유경의 편안함을 보이는 자세의 연장선에서 슬림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조거 팬츠는 정유경이 나타내고자 하는 편안한 럭셔리의 연장선에 있다. 구조적이고 딱 붙는 탑과 상반되는 컬렉션 전반적으로 두드러지는 배기팬츠는 전 시즌 전반적으로 보여진 편안함이라는 주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스포츠웨어 측면의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달은 프린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의 워싱을 이용해 표현됐다. 집업 블루종과 조거 팬츠는 편안하고 현대적 감성의 우주복이 됐다. 따뜻함을 주는 올리브, 타우피, 네이비 그리고 베이지까지, 최소한의 컬러로 시작돼 블랙과 실버 하드웨어로 끝을 맺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여진 방수 코팅 코트, 고무 코팅의 민소매 니트는 우영미와 정유경이 클래식한 아이템들을 이 여행의 선구자를 위해 새롭게 재 정비했음을 보여준다. 포일을 연상시키는 실버 코팅의 스웨츠 셔츠 안쪽면으로 만들어진 민소매 바디 워머는 달로 향하는 여행자를 위한 이상적인 옷으로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