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남 청바지, 대학 교육자료로
한성대학교, 감사패 전달
2016-07-03 김동률 기자
지난 1일 한성대학교(총장 강신일) 총장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주인공은 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 앞서 지난 달 23일 차 회장은 자신이 직접 세계 각국을 돌며 수집한 청바지 약 320점을 한성대학교에 기증했다. (관련기사 본지 5월 28일자 “지구 4바퀴 돌며 수집한 청바지 기증합니다”) 이에 한성대학교 측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차 회장은 40년 가까이 청바지만 다뤄온 ‘장인’이자 봉제업계에서는 ‘달인’으로 통한다. 기증한 청바지는 그가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모은 것들이다. 각각의 개성과 그 시대의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 바느질 기법이 담겨있고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가 없는 옷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강신일 총장은 “개인적으로도 평소 패션·봉제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인재양성과 산학협력 발전을 위한 마음에 감사를 표하며, 기증해 주신 청바지는 학생들의 교육용 자료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상생의 길을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단순한 청바지로써의 가치 보다 학생들의 교육용 자료로 활용된다면 그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학계가 서로 협력해 후학양성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많은 패션·의류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전달식 자리에는 한성대 패션관련학과 교수를 비롯해 창신숭인도시재생센터 신중진 센터장과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