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우노앤컴퍼니 ‘월드클래스 300’ 선정

반응성 염료·난연 가발용 원사 세계적 기업

2016-07-03     정기창 기자
경인양행(반응성 염료)과 전북의 상장 섬유기업인 우노앤컴퍼니가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015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30개 중소·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경인양행은 반응성 염료를 주력으로 세계 최초로 염료형 컬러필터를 개발해 국내 염료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1904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북 섬유업체인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원사를 주력으로 493억원 매출을 올린 난열고열사 분야 세계 3위 기업이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PVC에 비해 색상이 선명해 고급 가발에 많이 쓰는 자체 브랜드 ‘Falang’을 보유하고 있다.정부는 작년 10월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따라 그간 중기청과 산업부에서 각각 운영해 오던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하고 올해 처음으로 지원 대상 기업을 공동선발했다.올해는 중견기업 11개, 중소기업 19개를 선정했고 이들 기업 평균 매출액은 1064억원, 평균 수출액은 5900만 달러다. 평균 수출 비중은 56.4%, R&D 집약도는 4.1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자부품·통신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및 의료광학기기가 각각 4개사였다.

이들 30개 기업은 향후 10년간 R&D와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핵심 및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연간 최대 30억원(정부 50%, 기업 5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지난 4월말부터 50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등 4단계 심층 평가를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30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들 30개 기업에 대한 선정서 수여식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