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뵈메社, 허윙터어트씨 방한
1999-10-24 한국섬유신문
독일의 세계적인 섬유케미컬 조제회사인 뵈메社의 마케
팅 . 기술지원책임자인 허윙 터어트(Herwing Toedt)씨
가 국내 시장조사차 지난 21인 내한했다.
뵈메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시장을
정밀 조사,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대한 투
자와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 수집을 위해 한
국을 방문한 것이다.
독일의 뵈메社는 1백20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섬유
조제분에서만 연간 3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섬유분야는 방적, 사이징, 디사이징, 제직, 염색, 날염,
코팅, 가공등 섬유전체분야의 조제를 생산하고 품질 향
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겸하고 있다.
또한 가죽모피 방사유제, 플라스틱용 조제, 철강 산업조
제, 종이용 조제분야의 유럽 시장에서 폭넓은 시장세어
를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공 기술개발과 동시에 새
로운 조제방법을 가공업체에 공급하면서 유럽의 가공기
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는 장기적
인 공급자의 위치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공
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맞춤 기술 서비스로 개별회사의 애로 사항을 케이
스 바이 케이스 형식으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퀼
딜리버리의 테크니컬 서비스가 신속한 것이 다른 회사
와의 차이점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기술애로사항을 문의하면 1-2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뵈메사는 최근 10년간 아시아에서
3배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동림유화(대표:서종훈)가 독일 뵈메社
의 대리점역활을 진행하고 있는데 섬유용 조제를 수입,
공급하면서 유럽의 신 가공기술을 국내 섬유업체에 소
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뵈메사는 지난 2년간 급속한
시장확대가 이루어져 한국시장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
하여 생산증가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시장의 확대에 따라 뵈메사는 브랜드 이미
지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인데 아시아
의 감정에 부합한 새로운 로고를 만들고 TV, 라디오,
신문, 잡지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
다.
이 회사는 특히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현재는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어
려움을 회복할 것으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
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므로 한국도 자신감을 갖고 한국 스스로를 위해 투
자해야 한다는 것이 터어트씨의 견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거래를 다양화해서 유럽과
의 거래 확대도 필요하며 특히 대량생산 체제를 탈피하
고 소량 . 다품종 생산방식으로 전환을 주문한다.
고품질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쉬운 것은
아니며 또한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만큼 뵈메사
처럼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개념으로 꾸준히 진행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국은 이러한 과정에서 얼마나 투자하고 장기적 안목
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섬유 산업의 성패
가 판가름 날것이라고 강조한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