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ITI, 신소재제품 큰 호응

면소재, 따뜻하게·흡한속건·입는 화장품 등

2016-07-07     김임순 기자
냉감의 면 소재를 따뜻하게 만든 ‘엑스히트’ 등 단점을 줄이고 기능성을 장착한 기능성 소재로 승화시킨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KOTITI 시험연구원(이사장 김정수)은 8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수요 맞춤형 신소재 콜렉션’에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천연 소재와 신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성과 우수성을 지닌 제품을 소개했다. 엑스히트(X-heat)는 태양빛을 흡수해 열로 변환하는 특수성분을 활용한 기술로서, 봄, 가을 또는 겨울의 야외활동 시 더 따뜻하고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의 광발열 제품은 원단 상태에서 바인더 등을 이용한 후가공으로 적용되거나 합성 섬유 방사시 기능성 물질이 혼입된 섬유가 활용되고 있다. KOTITI에서 개발한 기술은 면, 양모와 같은 천연 섬유는 물론 폴리에스터, 아크릴과 같은 합성섬유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섬유, 원단 또는 의류 상태에서 처리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엑스스웨트(X-sweat)는 천연의 면섬유는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흡습성 으로 착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땀과 같은 액체에 젖었을 때 빨리 건조되지 않아 젖었을 때 축축한 느낌이 오래가는 단점이 있다. 코티티는 면섬유의 천연적인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흡한속건 기능의 합성섬유와 같이 액체를 빨리 전달하고 건조할 수 있는 우수한 기능을 부여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천연 면섬유 100% 또는 면 혼방 소재로 천연소재의 촉감을 그대로 가지면서 흡한속건 기능성을 갖춘 캐주얼 및 스포츠웨어의 제조가 가능하다.유브이쉴드(UV-shield)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한 자외선 차단물질을 섬유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UPF 50+ 의 자외선 차단성과 동시에 균감소율 99.9% 이상의 항균성을 부여한다. 자외선 차단에 적용하는 원료물질과 내구성 부여 물질 모두 화장품에 사용되는 안전한 물질로서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용 의류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합성 섬유제품의 경우 섬유를 제조할 때 자외선 차단 물질을 혼입하여 제조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자연에서 얻는 천연의 면섬유에 기능성 물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바인더 등이 사용되나, 내구성이 떨어지고 면섬유의 촉감이 유지되기 힘들다. KOTITI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면 섬유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UPF 50+의 우수한 자외선 차단성과 세탁 20회 후에도 그 성능이 유지되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기술은 원단 가공기술로 면 및 면/폴리에스터 등의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에코셀플러스(EcoCell+)는 면, 모달과 같은 셀룰로스를 섬유상태에서 개질해 양이온성을 부여하고 음이온성을 띠는 염료나 가공제에 대한 셀룰로스의 직접성을 증진시킨 기술이다. 처리된 면 제품을 염색할 때 반응성 염료에 사용되는 무기염과 알칼리 없이 적은 염료로 염색이 가능하다. 내구성과 재현성이 우수한 셀룰로스 양이온화 기술과 이를 일반 면과 혼용하여 실, 원단 또는 의류 상태에서 염색하여 이색을 부여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제품은 멜란지사 등과 같은 이색 섬유제품에 필요한 리드타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최근 섬유패션업계에서 요구하는 단납기 대응과 기술 모방도 어려워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