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박윤수 디자이너, 아트리더스클럽과 토크콘서트 - “성공의 기본은 철저한 자기관리”
‘명동 패션 태동과 본인 성장과정, 디자이너로서의 자세’ 주제대화 “후배들 염려…귀감될 정신적 물질적 가치 구축에 고민”
2016-07-07 이영희 기자
박윤수 디자이너<사진>가 패션과 문화, 예술계 커뮤니티그룹 ‘아트리더스클럽’과 토크콘서트를 지난 3일 저녁 7시부터 교대인근 복합문화공간 이음에서 가졌다. ‘빅 박(BIG PARK)’ 브랜드로 뉴욕에 진출하면서 국내 패션계 대표주자에서 글로벌 마켓 공략에 한창인 박윤수 디자이너는 이날 신진들과 패션의 역사와 본인의 성장과정, 패션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2시간 동안 대화했다.
박윤수 디자이너는 성공의 가장 기본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꾸는 ‘철저한 자기관리’라고 강조하고 젊음의 비법에 대해 소탈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끊임없는 도전과 창작활동과 독창적 사고, 꾸준한 운동이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임을 언급했다.명동에서 선배인 진태옥 디자이너를 만나면서 시작된 자신의 역사와 오트쿠튀르 태동과 발전과정과 신판의 시작, 청담동 시대의 서막 등 역사적인 순간들을 회고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생생한 회고와 함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어려워진 패션계 상황, 신진들과 후배들의 진로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하기도 했다.박윤수 디자이너는 “좋은 시절을 만나 많은 경험과 사회적 잣대의 성공을 했지만, 선배 디자이너로서 후배들에게 물려 줄 훌륭한 정신적, 물질적 가치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중”임을 어필했다.
또한 박윤수 디자이너는 남성으로서 여성복을 디자인하면서 느낀 한계와 극복과정, 뉴욕의 소비자 취향에 따른 글로벌시스템구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트리더스클럽은 의상, 구두, 핸드백, 주얼리, 언더웨어, 스타일리스트와 같이 다방면의 패션계 신진들과 교육, 뷰티, 박물관에 종사하는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 25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아트리더스클럽은 매월 첫 주 노라노, 이신우, 손일광, 최복호 등 패션계 선배들을 멘토로 생생한 교훈을 얻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7월에는 박윤수 디자이너를 연사로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