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헤리티지’ 3일만에 품절
금강, 볼륨감 있는 스타일 30대 큰 인기
2016-07-07 정정숙 기자
35만원 짜리 헤리티지 남성 구두가 출시 3일 만에 품절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 리갈 10종은 초도물량 6000컬레 중 80% 이상이 판매됐다. 일년에 단 한 번 7일간 할인 판매하는 헤리티지 세븐데이를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거둔 성과다.
대표 모델 헤리티지 리갈 MDT5021은 920켤레(초도물량 1000켤레)가 팔렸다. 리갈 신상품 판매에 힘입어 헤리티지 세븐데이 3일동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 더 팔렸다. 구매 연령은 30대(41%)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20대(26%), 40대(21%) 순이었다.금강제화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20~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 수제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구매력이 높은 40∼50대 중장년층이 고급스런 수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에 두루 신을 수 있는 수제화 디자인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예전에는 수제화들이 대부분 정장에 어울리던 날렵한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둥글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