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 영업효과 크지 않아

롯데월드몰, 주차 사전예약제 풀렸지만

2016-07-07     정정숙 기자
서울시가 주차 사전예약제를 없앤 지난 1일 제2롯데월드몰 주차 대수는 전일대비 10% 오른 520여대다. 서울시가 한시적으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몰의 주차 사전예약제를 없애고 주차요금을 낮췄다. 메르스 영향으로 침체된 입점 상인들의 경영난을 살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입점업체들은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입점업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임산부를 비롯해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주차비가 무료가 되지 않는 한 영업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 4시간 주차하면 2만원에 가까운 주차비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29일 제2롯데월드 주차장 운영 관련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주차장 운영 제도를 완화키로 했다.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안전문제와 메르스 확산 등으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주변 도로 교통영향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주차장 운영내용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 주변 도로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부터 제2롯데월드는 평일과 휴일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분당 800원(이전에는 1000원)으로 내렸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으로 낮췄고 할증요금제도는 없앴다. 대신 일정 구매 금액이 넘으면 할인해 주는 혜택은 없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우려해 잠실역 일대를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제 2롯데월드 주차장은 지하 2층~6층까지 총 2756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지만 사전 예약제가 시행됐던 6월 일평균 주차 대수는 446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