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넥스 재기 “9부능선 넘었다”

심플·슬림·스피드 체질화 21일 기업회생 결정 ‘청신호’

2016-07-07     나지현 기자
아마넥스(대표 최병구)가 지난해 10월 법정관리 신청으로 회생 경영에 돌입한 이후 재기를 위한 공격영업에 돌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상반기 내 ‘아날도바시니’와 ‘예쎄’ 매장을 20여개 신규 오픈하고 심플, 슬림, 스피드를 갖춘 3S 체제로 체질화해 3개 부문 팀으로 간소화했다. 기존 사업부 체재는 팀 체재로 재구성 하며 新 경영에 돌입했다.

경영지원부문은 최병구 대표이사가 부문장을 맡고, 기획/디자인/생산 부문은 김미경 부사장이 직접 진두지휘 한다. 영업부문에는 지난 4월부터 합류한 이응삼 전무가 부문장을 맡았다. 이 전무는 캐주얼, 여성복, 골프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온라인 쇼핑몰 및 팩토리아울렛 신규 사업 런칭과 관련한 컨설턴트로 활동한바 있다.

아마넥스에 최근 소비 추세와 시장변화에 맞춰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무는 전국 매장을 순회하며 ‘누가 우리의 고객인가, 잠재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 영업부와 함께 발로 뛰며 현장 업무와 매장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마넥스는 디지털 경영 도입을 통해 모든 의사소통을 회사전용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 소통하고 특히나 현장소리에 스피드하게 움직인다. 전 직원들은 모바일과 향후 옴니채널 영업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달 21일 관계인 집회를 통해 기업회생인가가 확정지어질 예정이다. ‘현장이 답이다’라는 창업주의 철학과 전 직원의 열정으로 회사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며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다. 그 중 기회를 잡는 자만이 성공한다는 긍정의 생각으로 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