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납품 中공장 파업…인권침해 제기
국제민주연대, 해결 촉구 시위
2016-07-17 정기창 기자
국제민주연대는 유니클로 제품을 납품하는 중국 업체에서 노동권 및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르면 홍콩 국적의 유니클로 의류 납품 업체인 레버 스타일(Lever Style)社는 노동자들과 협의나 어떤 사전고지 없이 중국 선전에서 운영하던 아르티가스(Artigas Clothing& Leatherware) 공장의 의류생산 설비 및 기계들을 기습철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순간에 실업자가 된 900여명의 노동자들은 10년 이상 근무했는데도 퇴직금은 커녕 사회보장 급여 등 각종 수당도 받지 못했다. 노동자들의 공정한 협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르티가스는 7월8일에는 모든 상수도 및 전력 공급을 끊고 공장 문을 닫겠다며 노동자들에게 공장을 떠날 것을 요구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국제민주연대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이번 일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홍콩 빈과일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국제민주연대는 지난 15일 명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유니클로 제품을 납품하는 중국 업체의 노동권,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국제민주연대는 이를 통해 아르티가스와 노동자간의 즉각적인 협상과 노동자들에 대한 수당 지급, 파업 참가로 구금된 여성 근로자 우웨이후아(Wu Weihua)씨의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