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라베노바·일모’ 신규 런칭
제일모직, 2020년 일모 편집샵으로 1000억 목표
2016-07-17 정정숙 기자
제일모직(패션부문 대표 윤주화)은 올 가을 2개의 신규 액세서리 브랜드를 런칭, 시장을 공략한다. 이탈리아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라베노바’와 유러피안 감성의 가방과 구두 등을 모은 편집샵 ‘일모’가 그 주인공이다.
‘라베노바’는 올 FW 토트백·숄더백·클러치 가방을 선보이며 총 10개 매장에서 선보인다. 온라인몰을 구축해 첫 시즌 50억원 매출이 목표다. ‘일모’는 30~40대 직장인을 타겟으로 가방과 신방은 40%, 벨트, 장갑, 지갑은 20%가 구성된다. 올 가을 6개점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25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1000억원 매출이 목표다.‘라베노바’ 는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의 건축양식과 분위기를 가방의 형태, 컬러, 소재에 녹여 모던하게 표현했다.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준비 중이다. 소비자가 직접 판넬을 조립할 수 있는 클러치백이 전략 상품으로 나온다. 모듈 라인은 총 50여개 판넬이 출시된다. 소비자가 두 개의 판넬을 지퍼로 연결하면 클러치백이 된다. 판넬 가방 덮개는 개인의 기호에 맞춰 고를 수 있고 판넬 개당 가격은 6만~19만원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새 브랜드 육성을 통해 내수 패션시장에 활력을 주고 자생력을 키워 세계시장 진출하고 지속적으로 패션발전과 R&D에 투자하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모’는 이탈리아어 ‘옷의 본’이라는 뜻이며 가방과 구두 등 피혁 소재의 남녀 액세서리 상품을 모은 셀렉트샵이다.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유럽지역 소싱 업체가 80% 제작한다. 주력 상품 가방은 신규 소재를 개발해 기존 가죽가방보다 2배 이상 무게를 줄여 휴대하기 편하다.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화려하지 않은 북유럽 디자인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과 곡선을 조합한 미니멀한 스타일이다.
슈즈는 비즈니스 캐주얼과 신을 수 있는 세미슈즈 라인을 강화한다. 로퍼, 스니커즈 등이 선보인다. 고급 스웨이드(suede) 소재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에 쓰는 초경량 밑창을 사용한 제품과 참나무 껍질에서 뽑은 천연소재를 사용한 친환경제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상품본부장 박철규 전무는 “다른 복종에 비해 성장이 뛰어난 액세서리 분야에 투자를 해 국내 패션산업의 차별화와 다양성을 확보하고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패션 한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