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 캐릭터 다크호스 부상

노세일·고급화·VIP마케팅 주효

2016-07-17     나지현 기자
데코앤이(대표 정인견)의 여성 캐릭터 ‘데코’가 캐릭터 조닝에서 상반기 내내 성장세를 지속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캐주얼한 착장이 늘면서 호재가 없었던 캐릭터 PC에서 두 자릿수 외형 성장과 점 평균 신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 것.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매니아층 고정고객들을 겨냥해 스타일링 클래스 등 고객접점 VIP 마케팅과 최근 착장 변화에 대응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데일리룩으로 착용할 수 있는 단품 크로스 착장 아이템을 늘리고 브랜드의 오리진을 느낄 수 있는 포멀한 상품과 캐주얼 라인의 균형감 있는 구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데코’는 상반기 백화점 40개, 아울렛 35개 총 75개의 유통망을 운용해 230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점당 매출은 전년보다 27%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캐릭터 조닝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분명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노세일 전략과 함께 아이덴티티 강화, VIP 마케팅 등을 통한 브랜딩 강화로 헤리티지를 보유한 럭셔리한 여성복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유럽 수입 소재 사용으로 소재의 고급화를 더욱 부각시키고 30~40대 여성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을 통해 판촉과 인지도 확산을 도모한다. 적극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더욱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한다. 하반기 AK원주점과 현대디큐브시티점, 현대 충청점 등에 신규점 오픈을 확정했다. 연내 80개 유통망 구축으로 450억 원의 매출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