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놀자’ 축제, 지역상권 활기 불렀다
강남구청, 패션거리 확대 등 쇼핑관광객 1000만명 돌파 기대
2016-07-21 이영희 기자
‘가로수 놀자’ 축제가 지난 18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려 그동안 메르스로 한산했던 거리가 활기로 가득찼다. 신사동 ‘가로수 놀자’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톡톡 튀는 거리 패션쇼와 트렌디한 아이웨어쇼, 가로수 토크 콘서트와 거리축제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입소문을 듣고 찾아 든 젊은이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이 찾아들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지역문화와 경제 융합의 이음행사로 상인들과 문화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18일 12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 “청담동 강남특구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르기까지 패션거리를 확대해 쇼핑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데 힘쓰겠다”는 활성화 의지를 밝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로 ‘아프리카 타악그룹인 바라칸팀’의 공연과 동시에 ‘거리패션쇼’가 가로수 길에서 12시, 2시에 진행됐다. 국악밴드 ‘KNOCK’ 탁재형PD의 ‘가로수 토크 콘서트’ 와 ‘마리아 어쿠스틱’ 공연 등이 축제분위기를 끌어올렸다.행사본부(신사동 516-2 문화아트)에서는 ‘쉬자파크’ 의자작가 안재복, 유리공예가 박종해, 가로수 사진작가 김중업 전시와 디자인아티스트그룹인 디모션과 방과후의 콜라보 ‘맵핑 프로젝트’ 영상 전시도 있었다.가로수와 세로수 길 맛집 투어와 디자이너들의 아트마켓이 열렸으며 잉카콜라와 칵테일 무료시음도 있어 재미를 더했다.거리의 배너광고는 지난 6월 ‘착한공모전’에서 가로수이미지 공모전을 진행해 얻어진 신선한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번행사 이후에는 ‘가로수 문화 상품 공모전’을 실시해 향후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가로수길의 핫피플과 아이템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상인들과 문화기획자가 직접 연계돼 매출과 매장홍보효과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 참여하는 이들에겐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1석 2조의 즐거움도 부여했다.놀자 추진위원장인 유용범교수(한국문화컨텐츠창작협동조합이사장/단국대교수)는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약 15조원의 추경을 편성하는 가운데 이러한 행사가 상인들의 관광경제를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구와 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