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스포츠’ 등 비의류용 섬유개발 탄력
서울·경기·대구경북 등 전지역서 기반 역량 집중
수입견제 및 수출상품으로
2016-07-27 김영관
의류용 섬유 생태계 싸이클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가운데 의료, 산업, 스포츠용 등 비의류용 섬유개발과 기반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 말 ‘실버산업기술연구조합’을 설립하고 고령화 산업분야에서의 보조기구, 의료 소재 등의 정보수집과 기술도입, 연구과제 발굴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은 사업 추진 5년여 만인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 지난 6월 ‘섬유강화복합재산업 연구조합’ 설립 추진안을 마련, 전국섬유 단체에 통지하는 한편 150여개사 이상의 회원사 모집에 나섰다. 연구조합은 생활, 산업용, 의료용 등 소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섬유복합강화재산업부문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과제 추진을 통해 섬유강화복합재의 설계, 소재, 성형, 보수, 재활용 등의 기술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도 담겨져 있다. 연합회는 이미 태광산업, 우양산업 등 국내 6개 산업용섬유 대표기업을 조합설립 발기인으로 구성하고 조직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일찌감치 ‘공정 부품용 하이브리드 섬유 사업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예비 타당성조사에서 채택된 이 사업은 8월중 기재부의 최종결과 발표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지금으로선 사업추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산업에서 요구되는 각종 특수 용도의 강화소재를 개발, 국내수요를 대체하고 수입을 견제하는 한편 수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